5월 초 수출 184억달러 '역대 최대'…전년보다 43.7% 급증

오지훈 기자

jhoh@fransight.kr | 2026-05-11 12:29:37

1~10일 기준 사상 최대 실적…수입 167억달러·무역수지도 흑자

[프랜사이트 = 오지훈 기자] 

한국 수출이 5월 들어서도 강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수출액이 역대 5월 1~10일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수출 호조가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5월 1~10일 수출입 현황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8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7% 증가했다.

이는 역대 5월 1~10일 기준 가장 많은 규모다.

같은 기간 수입은 167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4.9% 증가했다. 단순 계산하면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약 17억달러 많아 월초 기준 무역수지도 흑자 흐름을 보였다.

최근 한국 수출은 AI 산업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앞서 4월 전체 수출도 858억90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고, 반도체를 비롯한 IT 품목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메모리 가격 상승까지 겹친 것이 국내 반도체 기업의 수출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수출 호조가 모든 산업에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와 일부 전통 제조업은 중동지역 물류 차질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등의 영향을 받고 있어 반도체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역시 변수다. 고유가가 장기화하면 수입액이 증가해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개선 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5월 전체 수출이 월초의 강한 흐름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반도체 이외 품목으로 수출 증가세가 확산될지가 관건이다.

[ⓒ 프랜사이트 (FranSight).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