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사이트 = 이우민 기자]
최근 코스피가 8000선을 넘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국내 증시가 실물경제에 비해 과도하게 상승했다는 이른바 '버블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공개된 삼프로TV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 자본시장에 거품이 형성됐다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해 기업과 경제의 혁신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시장의 높은 평가를 이어갈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구 부총리는 특히 정부가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구조개혁과 잠재성장률 반등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AI와 그린 대전환을 중심으로 인력 양성과 청년 창업 등을 지원해 경제의 기초체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에는 코스피가 8476.1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8000선 안착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다만 주가 상승 속도가 기업 실적과 경제 성장 속도를 크게 앞설 경우 조정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론도 동시에 나온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에 지수 상승이 집중돼 있다는 점은 향후 시장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구 부총리는 장기 투자 플랫폼으로 한국형 국부펀드에 초과 세수를 투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단기적인 증시 부양을 넘어 미래세대를 위한 장기 투자자산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결국 코스피 8000 시대가 일시적인 유동성 장세에 그칠지, 한국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경제 구조 변화에 기반한 새로운 시장 수준으로 자리 잡을지는 정부의 구조개혁과 기업 실적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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