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사이트 = 박세정 기자]
5월 둘째 주까지 3.10% 올라…매매 이어 전·월세 부담도 확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둘째 주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은 누적 3.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 1.53%와 비교하면 약 두 배에 달하는 상승 속도다.
서울 핵심지역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으로 수요가 확산하는 움직임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출규제로 고가 아파트 매입에 필요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은 중저가 아파트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세시장 역시 불안 요인이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2.8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매매와 전·월세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면 무주택 가구의 주거비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전세가격이 오르면 전세를 유지하려는 세입자뿐 아니라 전세 대신 주택을 매입하려는 실수요자가 증가하면서 다시 매매가격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의 대출규제 역시 시장의 중요한 변수다.
대출을 제한하면 단기적으로 주택 구매력을 낮출 수 있지만 서울 주요 지역의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가격 안정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신축 아파트와 교통·학군이 우수한 지역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면서 지역과 단지별 가격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앞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의 방향을 판단하기 위해 거래량과 매물 증가 여부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지, 아니면 거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단지의 가격만 상승하는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대출규제와 공급대책, 전세가격 움직임이 하반기 서울 주택시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프랜사이트 (FranSight).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