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빼고 다 오른다"…고물가에 소비자 지갑 닫히나
이우민 기자
wmlee@fransight.kr | 2026-05-17 13:30:41
[프랜사이트 = 이우민 기자]
외식·식품·생활비 부담 지속…내수 회복 위해 체감물가 안정 중요
식품과 외식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 부담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16일 유통·외식업계에 따르면 원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등 각종 비용 부담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물가 부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외식가격은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을 직접 체감하는 대표적인 분야다.
식재료 가격과 인건비가 동시에 상승하면 음식점들은 높아진 비용을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고, 이는 다시 소비자의 외식 횟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가격 역시 가계에 부담이다.
개별 제품의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더라도 소비자들이 매주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의 가격이 누적해서 오르면 실제 가계가 느끼는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고물가는 자영업자에게도 양면적인 문제다.
판매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수익성이 악화하지만 가격을 지나치게 높이면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매출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자체브랜드(PB) 상품과 대용량 제품, 할인행사 등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가정에서도 외식 횟수를 줄이고 집에서 식사하거나 여행·문화생활 등 선택적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생활비를 관리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결국 물가 안정은 내수 회복과도 직결된다.
가계가 식비와 주거비 등 필수적인 생활비에 많은 돈을 사용하면 자동차와 가전, 여행, 문화생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경제계 관계자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뿐 아니라 국민들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안정돼야 실제 체감경기가 개선될 수 있다"며 "물가와 소비 회복이 향후 내수경제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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