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에 낙동강 녹조 비상…강정·고령 벌써 ‘경계’
이지연 기자
jylee@fransight.kr | 2026-06-17 11:53:09
유해 남조류 1㎖당 1만7014세포…2021년 이후 가장 이른 조류경보
[프랜사이트 = 이지연 기자]
올해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낙동강을 중심으로 녹조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여름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기 전부터 일부 지점에서 조류경보가 ‘경계’ 단계까지 올라가면서 식수원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에서 녹조 계절관리제 중앙 추진단 회의를 열고 낙동강 수계의 녹조 발생 상황과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강정·고령 지점의 유해 남조류는 15일 기준 물 1㎖당 1만7014세포로 집계됐다. 상수원 기준으로 남조류가 2회 연속 1㎖당 1만세포 이상 검출되면 ‘경계’ 단계가 발령된다.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이 지점의 남조류는 6월 1일 4133세포에서 8일 1만1231세포로 늘어난 뒤 다시 1만7000세포를 넘어섰다.
해평과 칠서, 물금·매리 등 낙동강 다른 지점에도 ‘관심’ 단계 조류경보가 내려졌다. 울산 주요 식수원인 사연호와 금강 보령호에서도 남조류가 기준치를 넘어서면서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올해 강정·고령 지점의 첫 조류경보 발령 시점은 5월 15일로, 2021년 이후 가장 빨랐다. 높은 수온과 느린 유속 등이 녹조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취·정수장 관리와 오염원 점검 등을 강화해 녹조가 식수 안전과 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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